목 적: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노인층의 인구가 증가되어 신체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기능저하 상태를 줄이고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보존하여 노인에 있어서의 삶의 질을 증가시키는 것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리하여 본 연구에서는 일상생활수행능력(activities of daily living, ADL)과 도구적 일상생활수행능력(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 IADL)을 사용하여 65세 이상의 요양원 노인들을 2년간 추적 조사하여 ADL과 IADL의 변화를 알아보고 변화 양상을 조사하며 기초조사시 ADL/IADL 점수와 관련된 개인특성과 2년 후의 ADL/IADL의 악화와 관련된 인자에 대하여 규명하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경기도의 모요양원에 상주하는 131명(남자 15명, 여자 116명)을 대상으로 하여 가정의학과의사 3인을 통하여 ADL과 IADL의 수행 정도를 조사하였으며 인지기능의 애 여부는 MMSE-K(mini-mental status examination for korean)를 이용하여 평가하였다. SAS 6.12 통계 패케지를 이용하여 Two-way ANOVA와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student t-test를 이용하여 알아보았다. 유의 수준은 p-value 0.05 이하로 정의하였다.

결 과: 1997년 조사 당시 총 131명으로 이 중 여자가 116명이며 남자는 15명이었다. 전체 대상군의 평균 나이는 81.1세며 표준편차는 7.39였다. 이 중 남자의 평균나이는 76.7세이며 여자의 평균 나이는 81.7세로 여자의 평균연령이 유의하게 더 높았다. (p<0.05) 1999년 조사시는 2년 동안 총 19명이 사망하였다. 총131명 중 84(64.1%)예의 ADL의 변화가 없었으며 사망자도 ADL이 악화된 것으로 포함시켜서 총 36(27.5%)예에서 ADL의 악화되었으며 11(8.4%)예에서 ADL의 호전을 보였다. 1997년 기본자료를 근거로 ADL의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을 분석해 본 결과 연령이 증가할수록 ADL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MMSE-K <24인 경우에서 MMSE ≥ 24보다 더 일상생활이 타인에게 의존적인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p<0.05). 각각의 요인에 대하여 연령보정을 한 결과 뇌졸중이 있는 경우와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경우, 인지기능이 낮은 경우에서 ADL이 더 의존적이었다.(p<0.05) 1997년보다 1999년의 ADL이 호전되거나 변화 없었던 군과 ADL이 악화된 군을 서로 비교하여 multiple logistic regression에 의하여 분석한 결과 인지기능의 장애가 있는 경우만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ADL을 악화시켰다. Stepwise logistic 분석 결과, 여러 요인 중에서 MMSE-K만이 ADL의 악화와 연관성을 보였다. (p<0.05) 사망과 일상생활 수행능력의 연관성을 보기 위해서 1999년 당시의 사망자와 생존자의 1997년의 ADL을 비교해본 결과 사망자에서 생존자보다 더 많은 일상생활 수행능력의 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결 론: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기능상태와 특성에 대하여 고찰해 봄으로써 요양원의 관리와 나아가서는 노인 의료 정책에 도움이 되고자 하며 아울러 향후 지역사회노인에 대하여 광범위한 연구가 실시되어 일상생활 수행능력의 변화와 의료 수요와의 관계, 노인 의료 서비스의 비용 효과적 측면에 대하여 밝혀 나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