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적: 심방세동은 임상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부정맥 중 하나로 연령 증가에 따라 급격한 증가를 보이므로 노인에서 중요한 순환기계 질환이다. 저자들은 심방세동의 원인 기저질환의 분포양상이 65세 이상 노인군과 65세 미만군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96년 1월부터 1998년 12월까지 국립의료원에 내원한 심방세동 환자 218명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 발생유형, 원인 기저질환 등에 대하여 관찰하였다.

결 과: 1) 대상 환자 218명 중 남자는 111명, 여자 106명으로 남녀비는 1.05:1로 비슷하였고 연령분포는 65-74세 군이 88명(40.4%)으로 가장 많았고 55-64세, 75-84세, 45-54세 군이 각각 38명(17.4%), 36명(16.5%), 31명(14.2%)을 차지하였다.

2) 발생유형은 전체에서 급성 발작형이 46명(21.1%), 만성 지속형이 172명(78.9%)이었으며 65세 이상에서는 각각 31명(23.8%)과 99명(76.2%)이고 65세 미만군에서는 각각 15명(17%)과 73명(83%)으로 양군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3) 기저 질환으로는 65세 이상군(130명)에서는 고혈압이 55명(42.3%), 심부전이 47명(36.2%), 허혈성 심 질환이 28명(21.5%), 류마치스성 판막 질환이 14명(10.8%) 순이었고, 감상선기능항진증이 6명(4.6%),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이 8명(6.2%)이었으며 Lone AF은 9명(6.9%)이었다. 65세 미만군(88명)에서는 류마치스성 판막 질환이 34%로 수위였고 이어서 심부전 26.1%, 고혈압 20.5%, 허혈성 심 질환은 3.4%에 그쳤으며 갑상선기능항진증이 10.2%였고 Lone AF은 14.8%로 65세 이상 및 미만군 사이에서 기저질환 분포양상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4) 급성 발작성 심방세동(46명)의 기저질환 분포는 고혈압이 11명(23.9%)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허혈성 심 질환이 8명(17.4%), 심부전, 만성 폐쇄성 폐 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이 각각 5명(10.9%), 스트레스, 발열, 외상 등이 4명(8.7%), 급성 알콜중독이 3명(6.5%)이었고 류마치스성 판막 질환은 없었으며 Lone AF은 8명(17.4%)이었는데 만성 지속성 심방세동(172명) 에서는 심부전이 65명(37.8%)으로 수위였고 고혈압이 62명(36.1%), 류마치스성 판막 질환이 44명(25.6%), 허혈성 심 질환이 23명(13.4%), 갑상선기능항진증이 10명(5.8%), 심근증이 9명(5.2%),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이 4명(2.3%)이었고 Lone AF은 14명(8.1%)으로 양군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결 론: 65세 이상 노인군에서 심방세동의 원인 기저질환 중 고혈압, 심부전, 허혈성 심 질환은 65세 미만 환자군에 비해 많았고 류마치스성 판막 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 Lone AF은 65세 미만 환자군에 비해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