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적: 노인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에 대한 오해의 빈도를 알아보고 이것과 당뇨병에 대한 지식수준, 혈당조심, 당뇨병에 대한 교육경험과 같은 임상적인 특징과의 관련성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노원을지병원 당뇨병 센터에 다니는 65세 이상 환자 127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설문을 통하여 비교적 흔한 당뇨병에 대한 오해 7가지에 대하여 조사하였고, 당뇨병에 대한 지식은 객관식 20개의 문항을 통하여 조사하였는데, 지식에 대한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였다. 그 외에 당뇨병의 가족력, 교육 정도, 당뇨병으로 입원한 경험, 당뇨병에 대한 정보를 얻는 곳, 민간요법에 의존 여부, 유병기간, 당화혈색소를 조사하였다.

결 과: 당뇨병에 대한 오해의 항목 중에서 가장 흔하게 오해를 일으킨 부분은 대부분의 노인 당뇨병 환자는 비만하기 때문에 무조건 살을 빼야 한다(89.8%)는 것이었고, 그 다음으로 흔한 것이 '노인 당뇨병 환자들은 젊은 사람에 비하여 혈당 측정기를 잘 사용할 줄 모른다(66.9%)' 였다. 오해가 적었던 항목들은 '나이가 든 당뇨병 환자들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혈당을 높게 유지해도 된다(5.5%)' 와 '나이가 든 사람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만성합병증에 대하여는 크게 염려 할 필요가 없다(4.7%)였다. 당뇨병 지식 점수는 평균 55.8-18.2였다. 당뇨병에 대한 오해와 지식점수는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상관관계가 있었다(P＜0.001). 그러나 당뇨병의 가족력, 당뇨병으로 입원한 경험, 당뇨병에 대한 정보를 얻는 곳, 민간요법에 의존 여부에 따른 당뇨병에 대한 오해의 빈도는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또 오해의 빈도와 유병기간, 교육 정도, 당화혈색소와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상관 관계가 없었다.

결 론: 이상의 결과로 노인 당뇨병 환자에서 당뇨병에 대한 오해가 혈당조심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뇨병에 대한 오해와 당뇨병에 대한 지식과 연관된 것으로 보아 당뇨병에 대한 올바른 지식의 전달로 오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과거의 당뇨병에 대한 교육경험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아 노인 당뇨병 환자에서는 기존의 교육 방법과는 다른 효과적인 교육 방법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