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배경: 추골기저동맥부전증(vertebrobasilar insufficiency, 이하 VBI)은 일과성뇌허혈발작으로 뇌경색으로 진행할 수 있다. 급성 뇌경색의 진행과정에 급성 염증과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염증 반응에 사이토카인이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한다. 저자들은 VBI 환자의 혈청에서 interleukin (IL)-6 및 IL-10 농도를 측정하여 급성 뇌경색의 염증과정에서 일어나는 사이토카인의 일련변화가 VBI에서도 나타나는지 알아보고, VBI 환자의 혈청 내 IL-6 및 IL-10이 시간경과에 따른 변화를 관찰하여 일과성뇌허혈발작시의 사이토카인의 변화를 알아보고자 한다. 방법: 연구 대상은 발병 12시간 이내에 내원하고, 발병 24시간 이내에 임상적 증상과 증후가 완전히 회복된 14명(평균연령 64.2±11.6세, 남자 9명)의 VBI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IL- 6와 IL-10의 측정은 내원시, 발병 1일 후 및 발병 5일 후에 각각 채혈하여 Sandwitch ELISA 방법으로 하였다. 대조군은 13명의 정상군, 12명의 추골기저동맥계경색군 및 21명의 열공경색군 등으로 하였다. 결과: VBI군의 내원시, 1일 후, 5일 후에 측정한 IL-6 평균수치는 각각 14.58±4.16 pg/mL, 19.67±5.51 pg/mL, 14.64±3.66 pg/mL로, 정상 대조군 12.46±4.84 pg/mL에 비하여 1일 후의 수치만 유의하게 높았다(p<0.05). 또한 추골기저동맥계경색군은 1일 후, 5일 후, 열공경색군은 1일 후의 농도가 정상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p<0.05). VBI군의 내원시, 1일 후, 5일 후에 측정한 IL-10 평균수치는 각각 1.01±0.14 pg/mL, 0.83±0.22 pg/mL, 0.78±0.19 pg/mL로, 정상 대조군 0.48±0.36 pg/mL과 비교하여 모든 수치가 유의하게 높았다(p<0.05). 또한 추골기저동맥계경색군과 열공경색군도 모든 수치가 정상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p<0.05). 그러나, VBI군과 추골기저동맥계경색군 및 열공경색군간 IL-10 및 IL-6의 직접적 비교는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VBI군의 시간에 따른 IL-6의 변화는 발병 1일 후에 측정한 수치가 가장 높았다가 5일 후에는 감소하였고, 추골기저동맥계경색군과 열공경색군에서도 VBI군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VBI군의 시간에 따른 IL-10의 변화는 내원시에 측정한 수치가 가장 높았다가 이후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추골기저동맥계경색군과 열공경색군은 발병 1일 후에 내원시 보다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다가 5일 후 다시 증가하여 최고치를 보였다. 결론: TIA에서도 뇌경색과 마찬가지로 IL-6가 급성기에 현저하게 증가하여 염증전구 반응이 일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IL-10의 변화는 TIA군은 지속적인 신경세포의 손상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항염증반응이 뇌경색군보다 적게 일어남을 추정해 볼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VBI같은 TIA환자에서도 염증전구반응과 항염증 반응과 관련된 사이토카인의 변화가 일어남을 알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