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배경: 체표면에 가까운 동맥에 대한 B형 초음파검사는 동맥경화증의 진행 정도를 가장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경동맥은 초음파검사가 용이하게 시행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전신 동맥경화증을 평가하는 지표가 되는 감사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동맥경화증은 노인에게 유별율과 치사율의 주원인이 되고 있으므로, 우리 나라의 노인에서 초음파 검사를 이용하여 전신 동맥경화증에 대한 지표로서 경동맥경화증의 빈도와 중증도를 평가하고자 본 연구가 시도되었다.

방법: 경동맥에 대한 고해상도 B형 초음파검사를 비심혈관계 수술을 받을 일련의 110명의 노인에서 시행하였다. 경동맥은 장축과 단축 단면에서 검사를 실시하였고, 내막· 중막 두께와 직경협착도 등이 계측되었다.

결과: 연구대상 예에서의 경동맥경화증의 빈도는 남자가 93.5%, 여자가 71.3%, 그리고 전대상예에서 80.0%를 보였다. 모든 연령군에서 남자는 여자보다 높은 빈도를 보였고, 중한 정도도 더 심하였다. 경동맥경화성 협착도가 중증인 경우는 2.7%로 드물고, 경증 및 중등증이 각각 44.5% 및 32.7%였다. 동맥경화 병소는 경동맥 분지부에서 매경동맥 또는 총경동맥 보다 훨씬 높은 빈도를 보였다.

결론: 노인에서, 경동맥경화증의 빈도는 높지만, 중한 경우는 드물었다. 그리고 남자는 여자보다 모든 연령군에서 높은 빈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