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 노인에서는 질병 못지 않게 기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신·사회학적인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 스트레스는 질병의 발생과 치료에는 물론, 이러한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다른 건강위험 요인들에 비해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차이가 큰 스트레스의 정도와 연관이 있는 인자들을 알아보고 이의 조절에 도움을 주고자 이 연구를 고안하였다.

방법 :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에 1997년 7월 1일부터 1998년 6월 30일까지 1년동안 내원한 60세 이상의 남녀 노인들을 대상으로 검진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에는 한국어판 BEPSI 설문, 사회 재적응 척도, 건강위험행태, 신체활동도 등을 포함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X²-test, 경향분석, 공분산분석을 행하였다.

결과 : 총 1,101명의 노인들이 설문조사를 완성하였다. 평균 나이는 65.2±4.0세였으며, 남자가 54.9%였다. 스트레스의 정도는 고도 10.4%, 중등도 26.5%, 경도 63.1%였다. 스트레스 양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인 변수들로는 성, 결혼상태, 교육, 평균수입, 동거인 여부, 운동, 흡연, 음주, 건강에 대한 주관적 인식, 인생에 대한 만족도, 불행이나 개인적 상실에 대한 경험, 질병(빈혈,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었다.

결론 : 노인의 스트레스 상태는 사회인구학적 특성, 가족적 요소, 건강행태, 심리적 요인 및 생의학적 요소 등의 다양한 인자가 관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