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배경: 실어증을 동반한 뇌졸중 환자에서 언어치료는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국제보건기구(WHO-ICF)의 장애 분류 개념을 고려하여 실어증을 동반한 뇌졸중 환자에서 신체적 장해(impairment)인 언어 능력과 기능적 장애(disability)인 의사소통의 각 항목별 상관관계를 연구하여 언어치료에 사용되는 다양한 언어자극 방법 중 의사소통 능력과 관련된 항목을 알아내어 치료에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방법: 실어증을 동반한 27명의 뇌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언어 자극의 종류와 반응은 한국판 웨스턴 실어증 검사에서 사용되는 스스로 말하기, 알아듣기, 따라 말하기, 이름대기 등 4가지 범주의 10가지 자극기법을 사용하였다. 기능적 의사소통 능력은 의사소통 효율성 지수와 의사소통량 지수 등을 사용하였다. 또한 각각의 기능적 지수는 일상생활동작, 주의 끌기 등에 필요한 기본적 의사소통 능력과 낯선 사람과 대화하기 등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 항목으로 구분하였다. 결과: 알아 듣기 범주의 예/아니오 답하기, 청각적 낱말 인지 항목에서 사회적 의사소통 효율성 지수, 기본적/사회적 의사소통량 지수와 명령 이행 항목은 사회적 의사소통량 지수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스스로 말하기 범주의 내용 전달 항목은 사회적 의사소통량 지수와 상관 관계를 보였다(p<0.01). 그 외 유창성, 따라 말하기, 물건 이름 대기, 동물 이름 대기, 문장 완성, 문장 응답 항목은 기능적 의사소통 능력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p>0.01). 결론: 뇌졸중 환자에서 언어적 자극-반응 유발 기법을 사용한 언어 치료시 청각적 이해에 중심을 둔 과제를 사용하는 것이 청각적 기억, 단어 동원, 문장 동원 등에 중심을 둔 과제보다 기능적 의사소통 능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