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

노인의 영양상태에 영향을 끼치는 많은 인자가 있다. 이중 우울증은 영양불량의 중요한 인자로 알려져 왔으나 당뇨병이 있는 노인에서의 관계는 아직 의견의 일치가 없는 실정이다. 저자들은 노인 당뇨병 환자에서 영양불량의 유병율과 우울증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방법 :

1996년에서 1997년까지 노인병 센터에 입원한 52명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성별은 남자가 22명, 여자가 30명이었고 연령은 65세부터 99세까지 평균 76.7세이었다. 당뇨병의 이환기간은 평균 10.2±5.9년이었고 공복혈당은 217±25.6㎎/dL이었다. 영양불량은 다음의 4개 중 한 개 이상이 존재할 때 진단 기준으로 삼았다. 첫째, 지난 3개월 동안 10%의 체중감소, 둘째, 혈청 알부민 <3.3g/dL, 셋째, 혈청 트란스페린(transferrin)<200㎎/dL, 넷째, 혈중 총임파구수 <1,800/mm³이다.

당뇨병 이환기간,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공복혈당, HbA1c 그리고 저혈당 발작을 포함한 합병증의 횟수는 우울증이 있는 군과 없는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우울증은 Hamiton Depression Rating Scale 점수가 16점 이상으로 평가하였다. 자료분석은 Chi square test를 사용하였다.

결과 :

65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 52명중에서 총 28명(53.9%)이 영양불량이었다. 우울증은 Hamilton Depression Scale score가 16점 이상으로 평가하였을 때 총 12명(23.1%)이었다. 우울증 환자 12명중에서 단지 5명만이 영양불량을 보였고 이는 노인 당뇨병환자에서 우울증과 영양불량 사이에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결론 :

입원 중인 노인당뇨병 환자에서 우울증은 영양불량의 인자로서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