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배경: 최근 심정지 후 자발순환 회복된 환자에서 치료적 저체온 요법의 효과가 인정되어 시행이 권고되고, 전세계적으로 많은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경험이나 연구가 적은 실정이며, 특히 노인환자에 대한 적용이나, 예후 관련 인자에 대한 연구는 없다. 따라서, 치료적 저체온 요법을 받은 노인 심정지 환자의 예후와 관련 인자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만 24개월 동안 심정지 후 치료적 저체온 요법을 받은 38명의 60세 이상 환자와 50명의 60세 미만 환자를 대상으로 예후와 사망률, 그리고 심정지 전, 동안, 후의 사망과 관련된 인자를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 60세 이상 군에서 60세 미만인 군에 비해 높은 사망률(22명[57.9%] vs 15명[30.0%], p=0.023)과 나쁜 신경학적 예후(CPC 3-5점; 34 [89.4%] vs 36 [60.0%], p=0.002)보였다.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사망과 관련 인자는 60세 이상 환자에서는 심정지 장소가 집(31.3% vs 63.2%, p=0.049)과 동맥혈 검사상 pH(7.16±0.18 vs 7.00±0.13, p= 0.008), 염기결핍(-11.26±4.74 vs -15.33±5.50mmol/L, p= 0.029), 젖산 농도(7.75±2.87 vs 10.7±3.58mmol/L, p=0.013)인 반면, 60세 미만 환자에서는 pH(7.13±0.16 vs 6.99±0.14, p=0.028)와 APACHE II 점수(19.46±5.70 vs 24.13±4.44, p=0.005)로 두 군 사이에 차이를 보였다. 또한 전체 군에서 로지스틱 회귀 분석상 나이, 심정지에서 전문심장구조술 시행까지의 시간, 동맥혈 pH, 경련의 여부가 사망과 연관이 있었다. 하지만, 저체온 관련 합병증에는 차이가 없었다.

결론: 60세 이상 환자에서 생존율이 낮고 신경학적 예후가 나빴으며, 일부 예측 관련 인자의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저체온 치료요법 동안의 합병증 발생률은 차이가 없어, 예후 관련 인자를 고려하여 60세 이상 군의 노인 환자에서도 안전하게 치료적 저체온 요법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추후 대단위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