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배경: 고혈압성 뇌출혈은 전체 뇌졸중 환자의 약 반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빈도가 높으며, 최근에는 두부전산화단층촬영이 응급환자의 초기의 진단에 보편적으로 적용되어 진단은 이전에 비해 더욱 쉽고 빠르게 이루어 졌다. 그러나 일단 발병이 되면 다양한 치료 방법의 발달과 개선에도 불구하고, 높은 사망률과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에 본 교실에서는 고혈압성 뇌출혈로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뇌출혈의 발생과 유관할 것으로 생각되는 위험인자들을 찾아 발생과의 관계를 후향적으로 분석하여 예방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방법: 1995년 1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건국대의료원 충주병원에 내원하여 두부전산화단층촬영에서 고혈압성 뇌출혈환자로 진단된 100명의 환자를 선정하여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결과: 전체 100명의 환자에서 내원 24시간 이내 검사된 혈중 총콜레스테롤치는 160 mg/dL 미만이 전체의 35.5%를 차지하였다. 발생 연령은 남자의 평균연령은 59.4±10.9세 여자의 경우는 66.6±10.8세이며, 여자는 나이가 증가할수록 증가하였다. 성비에서는 여자가 남자보다 약 2배로 많이 호발하였다. 전체 환자에서 16%만이 고혈압에 대한 규칙적인 치료를 받아왔다. 환자의 수축기 평균혈압은 176±35.9 mmHg이었으며, 확장기 평균혈압은 106.3±20.7 mmHg이었다. 전체 환자에서 내원당시에 검사된 심전도상 좌심실비대는 10%, 부정맥은 13%의 환자에서 관찰되었다.

결론: 고혈압성 뇌출혈의 발생과 유관할 것으로 보이는 인자중 혈중 총콜레스테롤치는 160 mg/dL 미만에서 전체의 35.5 %를 차지하며, 낮은 총콜레스테롤치와 뇌출혈과의 관계가 있음이 고려되어진다. 연령은 나이가 증가할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우리 나라의 노인인구가 증가하여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것을 보면 주목할 만하다. 혈압은 수축기와 이완기모두 혈압의 stage가 높을수록 많은 분포를 보여 수축기 및 확장기의 혈압 모두가 뇌출혈에 관여되는 것으로 보이며, 전체 환자의 16%만이 고혈압에 대한 규칙적인 치료를 하여 고혈압에 대한 인지 및 규칙적인 관리의 중요성이 절실하다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