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배경: 일반적으로 기관지 확장제 반응 검사를 할 때 정량식 흡입기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지만, 부정확한 사용법과 흡입시 증발에 의한 냉감이 결과에 영향을 주며, 오히려 기관지수축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흡입보조기구의 사용이 치료의 효용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연구되었지만, 진단에 있어서 흡입보조기구의 사용이 기관지 확장제 반응에 미치는 영향은 연구되지 않아 호흡기영역에서 가역적 기도폐쇄를 증명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시행하는 기관지 확장제 반응검사를 시행함에 있어서 초진 노인환자의 경우 흡입보조기구의 사용이 기관지 확장제 반응 결과에 큰 영향을 나타낼 것으로 생각되어 초진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흡입보조기구의 사용이 기관지 확장제에 대한 반응과 기관지수축 반응에 영향이 있는지에 대하여 연구해 보았다. 방법: 200명의 초진 노인 환자(65세 이상)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흡입보조기구를 사용한 군과 흡입보조 기구를 사용하지 않은 군으로 나눠 기관지 확장제 반응검사를 시행했으며, 폐기능에 따라 정상군과 폐쇄성군으로 나누어 비교 분석하였다. 기관지 확장제 반응검사에서 FEV1이 10% 이상 감소한 경우를 기관지수축 반응으로 정의하였다. 결과: 정상군에서는 흡입보조기구를 사용한 군(83명)이 흡입보조기구를 사용하지 않은 군(66명)에 비해 기관지 확장제 반응이 유의하게 증가하였고(6.43% vs 3.81%, p<0.05), 흡입보조기구를 사용하지 않은 군에서만 2명의 환자에서 기관지수축 반응이 나타났다. 폐쇄성군에서는 흡입보조기구를 사용한 군(18명)이 흡입보조기구를 사용하지 않은 군(33명)에 비해 기관지 확장제 반응이 증가하였지만,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기관지수축 반응은 흡입보조기구를 사용하지 않은 군에서만 1명의 환자에서 나타났다. 결론: 초진 노인환자에서 흡입보조기구의 사용은 기관지 확장제 반응을 향상시켰으며, 기관지수축 반응을 감소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