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노인인구의 증가와 이들의 건강은 주요 질병, 장애의 발생 시점 및 사망 시점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질병률의 감소를 위해서는 두 시점 사이의 평균 기간을 압축하고 이 기간 동안의 평균 질병률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저자들은 한국의 사망 곡선의 변화양상을 보고 2010년까지의 사망 곡선을 구하여 향후 노인 보건문제 해결과 정책 입안을 위해 기초 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방법: 본 연구에서 저자들은 1970년에서 1995년까지의 사망 곡선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2004년까지의 사망의 연도별 추이와 이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모형을 공식화하였다. 이 공식을 이용하여 각 연령군에 대입하여 예측치를 수치화 하였고 이를 통하여 곡선화 과정을 거쳐서 2010년까지의 사망 곡선을 구하였다.

결과: 본 연구에서는 1970년부터 2010년까지 상대적, 절대적 의미에서 생존곡선이 직사각형화하는 것을 관찰하였다. 이는 기대여명이 1970년부터 2010년까지의 기간 중 각 연령층에서 모두 증가하였는데 Keyfitz's H, NH, SD, CV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증명함으로서 사망의 압축을 증명할 수 있었고 또한 2010년까지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결론: Fries의 이론에 의한 사망의 압축이론을 우리 나라에서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망 곡선의 꼬리(tail) 부분을 관찰해 볼 때 우리 나라의 수명 연장이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증거는 없으며 아직 한계 수명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