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노인층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노인의 건강문제, 특히 치매가 사회적 관심으로 대두되고 있는 현재 일차의료 영역에서 치매증 환자들을 조기 발견하고 평가 및 관리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한 임상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 동안 우리 나라에서는 노인인구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나 역학조사가 이루어진 것이 적으며 요양시설도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저자는 요양시설과 지역사회에서 일상생활을 하는 노인들의 인지능력의 변화를 알아보며 향후 노인 환자의 정신·심리적 질환의 조기진단 및 재활관리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조기진단 및 재활관리에 도움이 되고자하는 목적으로 65세 이상의 노인인구를 대상으로 인지기능과 관련된 MMSE-K를 시행하였다.

방법: 경기도와 서울시소재의 양로원과 보건소와 3차 의료기관을 방문 진료하여 65세 이상의 노인 103명을 대상으로 1997년 9월 1차 설문을 1998년 9월에 2차 설문을 시행하였다. 조사대상은 면담을 거부하거나 의식상태가 명료하지 않은 경우나 청력이상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치매 또는 다른 정신질환을 진단 받은 적이 없는 자로 하였다. 조사자는 가정의학과 의사 3명이 시간의 제한을 두지 않고 설문(MMSE-K)을 직접 읽어주면서 작성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SAS 6.12통계 패키지를 이용하였으며 통계적 검증방법은 t-test, one-way ANOVA, two-way ANOVA, linear trend test를 사용하였다.

결과:65세 이상의 노인으로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63명과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40명 총 10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하였다. MMSE-K의 평균은 25.44점이었고 성별, 연령별, 교육수준별로MMSE-K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자가 27.00점, 여자가24.96점으로 남자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점수를 보였으며(p<0.05) 연령별로는 65-69세가 27.30점,80-84세가 24.33점, 85세 이상에서는 22.92점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인지기능의 점수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낮은 점수를 보였으며 교육수준별로는 무학이 23.71점,1-6년의 교육을 받은 경우에는 24.91점, 6년 이상의 교육을 박은 경우는 26.78점으로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인지기능의 점수가 통계학적으로 높은 점수를 보였다.(p<0.05).인지기능에 따른 분류를 보면 인지기능이 정상인 MMSE-K가 26점보다 높은 경우는 45명이고 경도의 장애가 있는 경우는 45명이며 중등도의 장애는 13명이었으며 중증의 장애는 없었다. 또한 추적 관찰한 2차 설문의 결과는 교정점수의 변화와 연령사이에서만 연령이 증가할수록 교정점수의 감소가 유의하게 나타났다(p<0.05).

결론: 현재 우리 나라에는 단면적으로 노인에서의 인지기능을 관찰한 연구는 존재하나 향후 시간적 변동을 관찰하는 연구가 더욱 중요하다고 사료되며 향후 지속적 관심과 노력으로 전향적 코호트 연구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