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삼투성 수초용해 증후군은 중심성 뇌교 수초용해와 뇌교외 수초용해로 나뉜다. 전자는 강직성 사지마비, 가성구 연수마비와 다양한 의식장애를 초래하지만, 후자는 운동장애, 행동 이상과 인지기능장애를 초래한다. 현재까지 무증상 중심성 뇌교 수초용해의 몇몇 예는 보고되었지만, 무증상 뇌교 외 수초용해 증후군에 대한 경우는 드물다. 당뇨와 뇌경색의 과거력이 있는 67세 여자 환자가 총담관결석으로 인한 통증으로 본원에 내원하였으며, 환자는 입원 당시 저나트륨혈증(Na = 126 mEq/L)을 동반하였고, 이는 빠르게 교정되었다. 우연히 검사한 뇌 자기공명영상에서 양측 소뇌각에 수초용해를 가진 뇌교외 수초용해를 관찰하였으며, 환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퇴원하였다. 이에 저자들은 저나트륨혈증의 빠른 교정 후에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뇌교외 수초용해 증후군의 한 예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