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배경: 저자는 만성 퇴행성질환이 의료이용을 증가시켜 의료체계의 부담을 준다는 가설하에 만성 퇴행성질환을 가진 노인들의 의료이용을 추적하기로 하였다. 방법: 본 연구는 1991년 의료보험 연합회에 제시된 4,020,172 건의 진료비 청구건을 기본으로 하였으며 이중 만성 퇴행성질환 중 동일질병으로 분류될 수 있는 경우를 합하여 1,342,845 건의 동일상병에 의한 의료기관 이용을 찾아내었고 이들의 의료기관 이용을 분석하였다. 저자는 이들이 일차, 이차, 삼차 의료기관중 어떤 곳을 거쳐 동일질병으로 진료를 받아서 치료하였는지를 추적하였고 이를 연령별, 성별, 입원 및 외래 치료별로 구별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본 연구의 결과는 65-74세에 이르는 노인층에서는 3차 의료기관에서의 치료를 본인자신이 선호하였고 남자는 여자보다 삼차 의료기관 이용이 더 많았다. 그리고 여자는 일차의료기관 선호가 많았다. 입원치료를 받을 경우 3차 의료기관에서의 입원치료를 모두 선호하여 입원의 정체현상에 노인들의 만성질환도 기여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결론: 만성 퇴행성질환을 가진 노인들이 의료기관이용이 빈번하고 의료이용양상이 복잡한 경향을 보였으며 이들이 삼차의료기관의 입원에 미치는 영향은 의료기관 비효율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장기요양시설 또는 만성질환을 치료하는 의료시설의 설치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