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 저혈당은 당뇨병 치료에 있어 흔한 합병증이며, 특히 뇌나 심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노인 환자에서는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지금까지의 저혈당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는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이나 성인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노인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저자들은 중증 저혈당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노인 당뇨병 환자의 임상적 특징을 성인군과 비교 분석하였다.

방법 : 1992년 3월 1일부터 1997년 12월 31일까지 국립의료원 응급실에 내원한 56명의 중증 저혈당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대상환자를 65세 이상의 노인군과 65세 미만의 성인군으로 분류하여 각각의 중증 저혈당의 원인, 증상, 발생 시간, 당뇨병 교육 정도, 당뇨 치료방법 등을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 : 1) 2회 이상 당뇨교육을 받은 환자는 없었다.

2) 중증 저혈당의 빈도는 성인군에서 21명(38%), 노인군에서 35명(62%)으로 노인군에서 더 빈번하였다.

3) 중증 저혈당의 증상은 두 군에서 신경당 결핍증상이 가장 빈번하였고 성인군에서 57%, 노인군에서 77%로 노인군에서 신경당 결핍증상이 더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4) 중증 저혈당의 원인은 성인군에서 인슐린 용량과다(38%), 노인군에서 식사량 감소(49%)가 가장 많았다.

5) 중증 저혈당의 발생 시간은 성인군에서는 새벽(38%), 노인군에서는 오후(37%)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6) 성인군의 당뇨병 치료방법은 인슐린(71%)이 경구혈당강하제(29%)보다 많았고, 노인군은 경구혈당강하제(51%)와 인슐린(49%)이 비슷하였다.

결론 : 모든 당뇨병 환자들에 대하여 당뇨병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여야 하며, 특히 노인 당뇨병 환자들에 대해서는 저혈당의 증상, 자가치료, 규칙적인 탄수화물 섭취 및 식사요법에 대한 보다 쉽고 효과적인 당뇨교육이 이루어져야 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