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 DHEAS는 혈액내에 존재하는 가장 풍부한 스테로이드성 호르몬으로서 연령의 증가와 더불어 감소되는 호르몬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아직 연령의 증가에 따른 변화 정도 및 이와 관련된 인자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우리 나라 성인들의 연령별, 성별 혈중 DHEAS 농도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고, 혈중 DHEAS 농도와 관련 있는 인자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방법 : 일정기간 지역사회 병원 종합검진센터를 이용한 건강한 성인 17세-76세 사이(평균 44.3세) 성인 1710명(남성 857명, 여성 853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사회적 특성, 신체계측, 체지방 및 혈중 지질농도, glucose 등의 생화학적 검사를 시행하여 혈중 DHEAS와의 상호 관련성을 조사 분석하였다. 그리고 연령에 따른 혈중 DHEAS치의 정상범위를 제시하였다.

결과 : 혈중 DHEAS 농도는 남녀 모두 30대 미만에서 가장 높은 농도를 보였으며, 이후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점차 감소하는 소견을 보였다(남성: r=-0.38, p<0.001 vs 여성: r=-0.46, p<0.001). 70세 이상 노령인구에선 30세 미만에 비해 혈중 DHEAS 농도가 남녀 모두 각각 36%, 28.2% 정도로 감소하였다. 70세 이상 연령군을 제외한 전 연령군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혈중 DHEAS 농도는 높은 경향이 있었다(p<0.01). 가장 낮은 30대 미만 군에서는 1.28배의 차이를 보였으며 이후 첨차 그 차이가 증가하다가 60-64세 연령군에서는 최고 약 2배 정도로 남성의 혈중 DHEAS 농도가 여성보다 높았다. 남녀 모두 55-59세 사이에 가장 많은 감소율을 보였다. 혈중 DHEAS와 관련 있는 인자들로는 남성에선 연령증가 이외에, 과체중군(BMI>27)에서 저체중군 보다 (228.2 vs 187.4 ㎍/dL), 흡연자에서(218.1 vs 199.1 ㎍/dL), 음주군에서(219.1 vs 185.3 ㎍/dL) DHEAS 농도는 높게 측정되었다(p<0.05). 여성에선 음주군에서(157.2 vs 129.4 ㎍/dL) DHEAS 농도가 높게 측정되었으며(p<0.01), 규칙적 운동을 하는 군에서, 허리둔부 둘레비가 높은 군에서 혈중 농도가 높은 경향이 있었다. 남녀 모두 혈중 DHEAS 농도는 지질농도(total cholesterol, triglyceride, HDL-cholesterol)와는 아무런 상관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

결론 :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혈중 DHEAS 농도는 점차 감소하며, 남성에서 여성보다 평균 1.5배정도 높으며, 이런 차이는 젊은 연령에서 50대 초반으로 갈수록 더욱 커지며 이후에는 점차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남녀 모두 음주군에서 혈중 DHEAS 농도가 높았으며, 남성에선 이외 체질량 지수 및 흡연력이 혈중 DHEAS와 관련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