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저밀도 지단백의 산화 변형은 죽상경화증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함이 알려져 있는데, 당뇨병에서 고혈당과 연관되어 증가된 산화 스트레스는 직접 혹은 지단백 산화를 통하여 당뇨병 환자에서 관찰되는 죽상경화증의 가속화에 관련될 수 있다. 산화 변형된 저밀도 지단백은 항원으로 작용하여 세포매개성 면역 반응과 항체를 유발함으로써 죽상경화증의 진행에 기여할 것으로 여겨지는데, 최근 당뇨병 환자에서 산화된 저밀도 지단백에 대한 자가항체가 정상인에 비해 더 높은 역가로 측정됨이 보고된 바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항산화저밀도지단백 항체를 측정하기 위한 ELISA 방법을 확립하고,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 환자에서 허혈성 심질환 유무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항산화저밀도지단백 항체는 시험관 내에서 CuSO4로 산화시킨 저밀도 지단백을 이용하여 두 가지 ELISA 방법으로 측정하였다. 첫째, microtiter plate에 산화 저밀도 지단백을 항원으로 흡착시킨 뒤, 미리 산화 저밀도 지단백과 반응(absorption)시킨 혈장과 반응 안시킨 혈장을 각각 가한 후 anti-human IgG와 발색 반응을 이용하여 흡광도의 차이를 계산하였다. 둘째, microtiter plate에 저밀도 지단백과 산화 저밀도 지단백을 각각 항원으로 흡착시킨 뒤, 측정하려는 혈장을 가한 후 anti-human IgG와 발색반응을 이용하여 흡광도의 비를 계산하였다. 이들 대상에서 혈장 지질 hydroperoxides치를 FOX Ⅱ방법으로 측정하였다. 결과: 정상 대조군(n=30)과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 환자군(n=64)의 혈장에서 이 두 방법으로 항산화 LDL 항체를 측정한 결과 양군간에 유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또한, 허혈성 심질환이 동반된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 환자군(n=24)과 동반되지 않은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 환자군(n=40)사이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혈장 지질 hydroperoxides치는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 환자군에서 정상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결론: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 환자에서 시험관 내에서 구리 이온으로 산화시킨 저밀도지단백에 대한 항체는 본 ELISA 방법들로는 증가되어 있지 않았고, 앞으로 malondialdehyde로 변형된 저밀도지단백을 항원으로 이용하는 측정 등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